혼자 살면서 식비 줄이는 방법을 계속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 남은 게 스파게티였어요. 면값이 한 끼에 몇백 원 수준인데 배는 확실히 부르고, 만드는 데 15분이면 끝납니다.
쿠팡에서 면을 찾다가 폰타나 스파게티 면을 봤는데요. 수량이 많아질수록 개당 가격이 훅 떨어져서 자취인에겐 아주 좋은 대안이죠. 혼자 사는데 많이 사면 어쩌나 싶으시겠지만, 어차피 건면이라 급할 게 없으니 한 번에 넉넉히 담아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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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면은 쟁여도 되는 몇 안 되는 식재료
자취방에서 대량 구매가 무서운 이유는 다 못 먹고 버려서인데, 건 파스타는 그 걱정이 거의 없습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소비기한이 제조일로부터 3년 가까이 잡히는 것도 있어요. 실제로 날짜는 받으신 제품 뒷면을 보시면 되고, 상온 보관이라 냉장고 자리도 차지하지 않죠.
개봉한 면은 밀폐용기에 옮기고 눅눅해지지 않게만 관리하면 됩니다. 저는 아예 100g씩 종이컵 하나 분량으로 눈대중을 익혀놨어요. 1인분 기준이 대략 100g인데, 매번 저울 꺼내기 귀찮아서 손으로 쥐었을 때 500원 동전 굵기 정도로 감을 잡습니다.
듀럼밀 세몰리나
파스타면 살 때 원재료만 보면 되는데요. 듀럼밀 세몰리나 100%인지 아닌지요.
듀럼밀은 일반 밀보다 단단하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품종입니다. 대략 13% 정도 되는데, 이 단백질 덕분에 삶고 나서도 면이 퍼지지 않고 탄력이 남습니다. 그리고 조직이 단단해서 소화가 천천히 진행되는 편이라, 흰쌀밥보다 혈당지수가 낮은 편에 속합니다.
식단 관리하면서 파스타를 먹는 게 이상하게 보일 수 있는데, 저는 오히려 여기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포만감이 오래가서 야식 생각이 덜 나거든요. 물론 면 자체는 탄수화물이니 양은 지켜야 합니다. 저는 웬만하면 100g 이상을 넘기지 않으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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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굵기별로 골라 먹는 재미
폰타나 면 종류가 여러 개라 골라 담는 맛이 있습니다. 굵기로 나뉘는데, 기본 스파게티가 1.7mm 안팎이고 더 가는 스파게티니, 납작한 링귀네, 짧은 펜네 이런 식이에요.
토마토소스처럼 가벼운 소스는 가는 면, 크림처럼 무거운 소스는 굵거나 넓은 면이 잘 붙습니다. 같은 소스를 써도 면만 바꾸면 다른 음식처럼 느껴져서, 매일 파스타를 먹어도 질리는 게 덜해요.
알덴테는 표기 시간에서 1분 빼면 됩니다
봉지에 적힌 시간대로 삶으면 대부분 조금 물러요. 소스에 넣고 한 번 더 볶는 과정에서 계속 익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저는 표기 시간에서 1분 먼저 건집니다.
그리고 면 삶은 물은 버리지 마세요. 이게 제일 중요해요. 면수에 녹아 나온 전분이 기름과 물을 섞어주는 역할을 해서, 소스에 국자로 한 번 넣고 섞으면 면에 소스가 착 감깁니다. 이 과정 하나 넣었을 뿐인데 밖에서 사 먹는 느낌이 들어요.
소금은 면 삶을 때 넣습니다. 물 1리터에 소금 한 스푼 정도? 여기서 간을 안 잡으면 나중에 소스를 넣어도 조금 밍밍할 수 있어요.
1인가구에게 부담 스파게티는 부담 없는 선택
폰타나 스파게티면은 자취 식비를 줄이려는 사람에게 부담 없는 선택입니다. 대량으로 살수록 개당 단가가 떨어지고, 건면이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고, 듀럼밀 특유의 식감 덕분에 만들기도 쉽습니다.
또 라면보다 건강식이니 다이어트하는 분들에게는 강추합니다. 항상 뭐 먹지 고민할 때 라면을 간편하게 먹기 쉬워서 꺼내드는 경우가 많은데 라면보다는 여러 채소와 저당, 저지방 소스로 곁들인 스파게티가 더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