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분들이라면 다들 한 번쯤 겪어 보셨을 거예요. 운동 끝나고 뭐라도 빨리 먹어야 하는데, 닭가슴살은 챙기기 귀찮고 도시락은 준비할 시간이 없잖아요. 저도 이 고민을 하다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걸 찾던 중에 코스트코 커클랜드 베이글을 먹기 시작했는데요. 헬스 유튜버를 자주 보다 보니 김성환 선수님이 간편하게 베이글을 드시는 걸 보고 따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코스트코 베이글이 운동하는 사람에게 의외로 괜찮은 선택인지 실제 영양성분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단점부터
베이글이 무슨 다이어트 식품이냐고 하실 수 있는데요. 맞습니다. 베이글은 기본적으로 정제 탄수화물입니다. 나트륨도 낮지 않고, 식이섬유도 통곡물빵에 비하면 부족한 편이에요. 체지방 감량이 최우선인 커팅 시즌이라면 먹기 어렵죠.
그런데 운동하는 사람들, 특히 근육량을 늘리려는 사람에게 탄수화물은 적이 아니라 연료거든요.
거의 1년 방치한 프로틴통 때 제거, 식초와 베이킹소다로 직접 해봤습니다
코스트코 베이글의 영양성분
제가 찾아본 기준으로 코스트코 플레인 베이글 1개(약 118g)의 영양성분은 대략 이렇습니다.
● 칼로리: 약 315kcal 내외
● 탄수화물: 63g 이상
● 단백질: 약 13g
● 지방: 1.2g 수준으로 매우 낮음
● 당류: 3g
코스트코 베이글의 맛은 플레인, 블루베리, 시나몬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블루베리를 강추 합니다. 정말 맛있어요. 칼로리 차이도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블루베리 베이글 칼로리가 338kcal니까 대략 20 정도 밖에 차이 나지 않지만 맛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당류는 6g으로 조금 더 높은 편이긴 합니다.
헬스인들이 특히 신경 쓰는 것이 아무래도 빵이니까 지방함량이 보통 높은데 이 베이글은 지방함량이 낮아서 아주 이상적인 영양성분입니다.
왜 헬스인들에게 간편식으로 좋은지
1. 운동 전후 탄수화물 보충에 최적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근육 내 글리코겐이 소모됩니다. 이걸 빠르게 채워주지 않으면 다음 운동 수행능력이 떨어지고, 회복도 느려져요. 베이글처럼 지방이 적고 소화 흡수가 빠른 탄수화물은 운동 전 에너지원으로도, 운동 후 글리코겐 회복용으로도 잘 맞습니다. 지방이 거의 없다는 건 소화가 빨라서 운동 직전에 먹어도 속이 덜 부담스럽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 프로틴 쉐이크와의 조합
베이글 단독으로는 단백질이 솔직히 아쉽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프로틴을 한 잔 추가해 주면 탄수화물+단백질량까지 얻어 갈 수 있습니다. 운동 후 근합성에 필요한 단백질과, 그 단백질이 제대로 쓰이도록 돕는 탄수화물이 같이 들어가는 구성이죠. 근손실을 걱정하시는 분들한테는 아주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3.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휴대성
닭가슴살은 냉장 보관과 전자레인지가 필요하지만, 베이글은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헬스장 앞에서, 차 안에서, 사무실에서, 그냥 걷다가 먹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냄새도 안 나죠. 손에 기름도 안 묻어요. 쉐이커에 프로틴 파우더만 미리 담아두면 물만 부어서 어디서든 한 끼 뚝딱이죠.
4. 가성비
코스트코 베이글은 한 봉지에 여러 개 들어있는 대용량 구성이라 개당 단가로 따지면 편의점 빵이나 단백질바 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매일 운동 전후로 먹는 사람이라면 이 차이가 한 달 식비에서 꽤 크게 벌어져요. 헬스인들은 이런 가성비 식단이 정말 소중합니다.
활용법
● 운동 60~90분 전: 베이글 반 개~1개를 먹어서 탄수를 섭취해 주고 운동을 해주면 확실히 좀 더 들 수 있죠.
● 운동 직후: 베이글 1개 + 프로틴쉐이크 조합. 제일 추천합니다.
● 아침 대용: 바쁜 날 베이글에 계란이나 그릭요거트를 곁들이면 탄단을 제대로 균형 있게 챙길 수 있습니다.
보관 팁을 하나 드리자면, 대용량이기도 하고 유통기한이 정말 짧은 편이라 받자마자 바로 냉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먹기 전날 냉장실에서 해동하고 30초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딱 맞습니다. 만약 냉동상태에서 급하게 먹을 때는 1분 돌리면 딱입니다. 에어프라이어에 3~4분 돌려도 좋습니다. 특히 제대로 챙겨 먹기 힘든 1인가구라면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끝으로
근손실 불안 때문에 운동 후 뭘 먹을지 스트레스받는 분들 많으실 텐데, 완벽한 식단을 못 챙기는 날에도 베이글 + 프로틴쉐이크 조합 하나면 최소한의 근손실 방어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칼로리 맞춰야 되는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주기도 하죠. 코스트코 가실 일 있으면 베이커리 코너에서 한 봉지 집어오세요. 코스트코 회원이라도 가는 게 귀찮다면 쿠팡에서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가격은 조금 더 비쌉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