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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 냄새 원인 TOP10과 집 형태별 해결법

자취방에서 원인 모를 냄새가 난다면, 집 형태부터 확인하세요. 원룸・반지하・옥탑방・오피스텔마다 냄새 원인이 다릅니다. 형태별・냄새별로 범인을 찾고 바로 잡는 TOP10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냄새는 나는데 어디서 나는지 모르겠다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어디선가 안 좋은 냄새. 분명 청소도 했는데 며칠 지나면 또 스멀스멀 올라오죠. 혼자 살면 이게 은근히 신경 쓰입니다. 지인이나 이성이 오기로 한 날이면 더하고요.

자취방 냄새가 까다로운 건 원인이 한 군데가 아니기 때문이죠. 게다가 같은 자취방이라도 원룸이냐 반지하냐 오피스텔이냐에 따라 잘 나는 냄새가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무작정 방향제부터 뿌리면 진짜 원인은 그대로 남아서, 향이 빠지는 순간 냄새가 다시 돌아와요.

그래서 먼저 내 집 형태를 파악하고 냄새의 원인이 되는 의심 구역을 좁히고, 그다음 지금 나는 냄새 종류로 원인을 추려서, 마지막에 TOP10에서 확정해 잡아볼 거예요.


자취방 냄새 원인 TOP10과 집 형태별 해결법



내 집 형태부터 확인하세요

집 구조에 따라 냄새가 갇히는 방식이 다릅니다.

집 형태 핵심 변수 잘 나는 냄새 특히 볼 항목
오픈형 원룸냄새 섞임·정체요리 냄새 밴 쉰내, 곰팡이 냄새6·8·10
분리형 원룸환기 사각지대배수구·음식물 냄새2·4
투룸·1.5룸안 쓰는 공간 방치곰팡이 냄새, 하수구 냄새1·5
반지하·저층습기눅눅한 곰팡이 냄새3·5·6
옥탑·탑층열·더위부패·쓰레기 냄새4·8
오피스텔설비 내부에어컨·환풍기 냄새10·번외



공간이 트인 집일수록 냄새가 섞이고 안 빠지는 것 자체가 문제고, 습한 집일수록 곰팡이, 더운 집일수록 부패가 문제입니다. 발생 원인이 같아도 집이 다르면 더 심해지는 정도가 달라요.


냄새 종류로 좁히기

지금 나는 냄새가 어떤 종류인지 알면 의심할 수 있는 게 확 줄어듭니다.


이런 냄새가 난다면 의심 1순위 항목 번호
퀴퀴한 곰팡이 냄새결로·곰팡이, 안 마른 빨래5·6
하수구·시궁창 냄새배수구 봉수 마름1·2
꿉꿉한 쉰내덜 마른 빨래, 세탁기 곰팡이6·3
비린내·썩은 냄새음식물 쓰레기, 냉장고4·9
발 냄새 비슷한 냄새신발장, 침구7·8
출처 모를 텁텁함환기 부족(냄새 정체)10


이제 아래 TOP10에서 해당 번호를 찾아 확인해 보세요.


자취방 냄새 원인 TOP10

흔한 순서대로 정리했어요. 위에서 좁힌 번호부터 보셔도 되고 처음부터 훑어보셔도 됩니다.


1. 화장실 바닥 배수구 (하수구・시궁창 냄새)

화장실 문을 열 때 훅 나는 하수구, 시궁창 같은 냄새. 이런 냄새의 원인은 배수구 안쪽에는 하수관 냄새를 막아주는 물이 고여 있는데, 이 물이 마르면 관에서 냄새가 그대로 올라옵니다. 해결 방법으로는 배수구에 물 한 컵 부어 다시 채워주세요. 그래도 냄새가 난다면 배수구 뚜껑과 트랩을 분리해 청소합니다. 특히 투룸이라 잘 안 쓰는 화장실이 있거나, 여행・출장으로 며칠 집을 비우면 이 물이 말라서 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화장실 바닥 배수구



2. 싱크대 배수구

주방 쪽에서 올라오는 시큼하고 텁텁한 냄새인데, 원인은 거름망을 넘어간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때가 배수관 안쪽에 쌓여 부패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거름망을 자주 비워주고, 베이킹소다를 뿌린 뒤 식초나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세요. 배수구 트랩도 주기적으로 분리 청소합니다. 특히 분리형 원룸은 주방이 살짝 떨어져 있어 환기 사각지대가 되기 쉬워 냄새를 늦게 알아채기 쉽습니다.


싱크대 배수구




3. 세탁기 내부 곰팡이

빨래를 갓 꺼냈는데 오히려 꿉꿉한 냄새가 밴 경우입니다. 세탁조 안쪽, 고무 패킹 틈, 세제 넣는 통에 곰팡이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안 보이는 곳이라 놓치기가 쉬워요.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통세척(과탄산소다나 세탁조 클리너)을 하고, 세탁 후에는 문을 열어 안을 말려줍니다. 세제통도 빼서 건조하세요. 특히 반지하나 습기 많은 집은 세탁기 내부도 잘 안 말라서 곰팡이가 빨리 번집니다.


4. 음식물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는 대부분 달큼하면서 시큼하게 썩어가는 냄새가 나는데요. 소량씩 모아두는 동안 부패가 진행됩니다. 자취방은 양이 적어 "모아서 버려야지"라고 생각하다가 냄새가 나기 쉽죠. 밀폐용기에 담거나 여름에는 아예 얼려서 버리는 날 꺼내세요. 자주 비우는 게 제일 확실합니다. 그리고 옥탑・탑층 거주환경이면 여름 실내 온도가 높아 부패가 훨씬 빠르고, 오픈형 원룸은 공간이 트여 있어서 냄새가 전체로 퍼지기 쉬워요.


음식물 쓰레기



5. 곰팡이・결로 (창틀・실리콘・벽)

퀴퀴하고 흙냄새 비슷한 곰팡이 냄새입니다. 창틀이나 화장실, 실리콘, 벽 구석에 생긴 결로와 곰팡이가 원인이죠. 냄새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아요. 결로는 보이는 즉시 마른 걸레로 닦아주고, 곰팡이는 희석한 락스로 제거한 뒤 충분히 환기시킵니다. 제습이 기본입니다. 특히나 반지하는 곰팡이가 1순위 원인이라 청소보다는 제습 자체가 해결책입니다. 투룸의 경우는 평소 잘 안 들어가는 방이 있다면 창틀에서 조용히 번질 수 있습니다.


6. 덜 마른 빨래・부분 건조 쉰내

빨래나 수건에서 나는 꿉꿉한 쉰내, 옷장 열 때 나는 냄새. 저도 이런 경우가 많은데요. 실내에 널거나 부분 건조하면 마르는 데 오래 걸리고, 그 사이에 세균이 번식하며 쉰내가 나게 됩니다. 선풍기나 제습기로 6시간 안에 바짝 말리는 게 좋고, 세탁이 끝나면 바로 널어주세요. 이미 쉰내가 나서 신경 쓰인다면 다시 세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오픈형 원룸은 빨래를 실내에 널 수밖에 없어서 가장 흔하고, 반지하는 습도가 높아 같은 빨래도 잘 안 마르죠.


7. 신발장・현관

현관에 들어설 때 나는 발 냄새 비슷한 쿰쿰함. 땀이 배었거나 비에 젖은 채로 밀폐된 신발장에 넣게 되면 냄새가 갇히게 됩니다. 비에 젖은 채로 귀찮아서 그냥 신발장 안에 넣었던 적이 몇 번 있는데 항상 냄새 때문에 후회되더라구요. 신발은 완전히 말린 뒤 넣고, 신발장에 제습제나 숯, 베이킹소다를 두면 효과가 있습니다. 가끔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줍니다.


8. 침구・매트리스

베개나 이불에 밴 땀 냄새, 눅눅한 냄새. 침구류에는 자신의 체취가 가장 많이 묻어나는 곳이죠. 여기서 냄새가 개인적으로 많이 나더라구요. 사람은 잘 때 땀도 많이 흘리지만 침을 흘리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래서 주기적으로 세탁 해주고 햇볕과 바람에 잘 말려주세요. 매트리스의 경우에는 위에 이불을 잘 깔아주시고, 그래도 한 번씩은 베이킹소다를 뿌렸다가 진공청소기로 빨아드리면 냄새제거에 효과가 있습니다.


9. 냉장고 내부

문을 열 때 나는 냄새인데요. 부모님이 주신 반찬이 냉장고에서 오랫동안 있었다거나 배달음식을 오랫동안 넣어둔 경험 한 번씩 있잖아요. 너무 오래 놔두면 곰팡이도 곰팡이지만 향이 강한 음식물에서 다른 식재료로 냄새가 배어들기도 합니다. 정기적으로 오래된 식재료나 음식은 버려주시고 날 잡아서 한 번 청소해 주세요. 그리고 베이킹소다나 숯, 커피 찌꺼기를 두면 탈취에 좋습니다. 자취방은 특히나 냉장고가 작아서 냄새가 더 뒤섞이기 쉬워요.


10. 환기 부족으로 냄새가 안 빠짐

뭔가 딱 짚이는 곳은 없는데 전체적으로 텁텁하고 묵은 공기를 느끼신 적이 있나요? 환기가 안되면 그럴 수 있어요. 냄새가 쌓여서 계속 머무는 거죠. 사실 위의 모든 냄새를 키우는 배경 원인이기도 합니다. 하루에 두 번, 창문과 문을 같이 열어서 바람이 앞뒤로 다 통하게 10분씩 환기하세요. 욕실과 주방의 환풍기도 돌려줍니다. 오픈형 원룸은 환기구가 욕실 하나뿐인 경우가 많고, 오피스텔은 창문이 활짝 안 열리는 일이 꽤 흔해서 환기 시스템에 의존해야 합니다.


번외 (의외로 놓치는 곳)

TOP10에는 다 못 넣었지만 자주 놓치는 곳들이에요.

● 에어컨・제습기 내부: 안 쓰는 계절 동안 내부에 곰팡이가 낍니다. 틀자마자 쉰내가 나면 여기예요. 필터를 청소하고, 끌 때 송풍으로 몇 분 말려주면 덜합니다.

● 변기 봉수・변기 뒤: 바닥 배수구 말고 변기 자체에서도 냄새가 날 수 있어요. 오래 비우면 변기 봉수(양변기에 고여있는 물이 물막이를 형성해 구멍을 막아 정화조의 냄새를 차단하는 것)도 마릅니다.

● 담배・반려동물: 커튼・소파・침구 같은 패브릭에 냄새가 강하게 밸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배변판 위치와 청소 주기를 먼저 점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냄새 안 나는 자취방 만드는 습관 5가지

원인을 한 번 잡아도 습관이 없으면 다시 돌아옵니다. 이 다섯 가지만 들여도 대부분 예방돼요.

1. 하루에 두 번 맞통풍: 아침저녁으로 10분이면 충분합니다. 공기가 돌게 하는 게 중요해요.

2. 물 쓰는 곳은 마른 걸로 마무리: 샤워 후 욕실 물기를 밀어내고, 싱크대도 마지막엔 한 번 닦아서 습기를 최대한 줄이도록 습관화해야 합니다.

3. 안 쓰는 배수구엔 주기적으로 물 붓기: 잘 안 쓰는 화장실이나 배수구의 봉수가 마르지 않게 하세요.

4. 음식물・빨래는 그날 그날 처리: 묵히는 시간이 곧 냄새나는 원인이 됩니다.

5. 월 1회 곰팡이 쉽게 나는 곳 점검: 창틀, 실리콘, 세탁기 고무 패킹 등 번지기 전에 잡는 게 제일 효과도 좋고 쉽습니다.


마무리

자취방 냄새는 방향제로 덮는 문제가 아니라 발생원을 찾아 끊는 문제예요. 그리고 그 발생원은 내가 사는 집 형태에 따라 다릅니다. 원룸이면 냄새의 섞임과 환기, 반지하라면 습기, 옥탑방이면 열, 오피스텔이면 설비부터 의심해 보세요. 위에서 형태와 냄새로 좁혀놓는다면, 생각보다 금방 냄새의 원인을 잡아낼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