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생활지식
생활의 지혜를 높여주는 정보를 공유합니다. 몰라서 불편했거나 알면 편리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지식을 블로그를 통해 알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야간 근무와 커피 과다 섭취가 불러온 만성위축성 위염 경험담

야간 근무와 커피 과다 섭취로 만성위축성 위염을 진단받았던 경험을 공유합니다. 커피와 운동 전 부스터를 끊고 나서 위 건강과 생활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위염 관리법을 전합니다.

만성위염에서 만성위축성 위염으로 진행된 과정


약 5년 전부터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면 위염 소견을 받았는데요. 그러다가 매년 위염이 발견되고 만성이 되었구나 가볍게 여겼습니다. 그리고 가족들도 위가 좋지 않아 단순히 위가 예민하고 유전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년 전쯤 만성위축성 위염이라는 결과가 나와버렸습니다. 만성위축성 위염은 위 점막이 얇아지고 소화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뜻하는데, 한 번 손상된 점막은 완전히 회복되기 어려워서 흔히 불치병처럼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질병은 더 심해지면 장상피화생으로 될 위험이 있어서 관리를 해야 하는데요. 저는 특히 야간 근무를 오래 하면서 불규칙한 식사와 커피 과다 섭취를 했고, 이것이 제 위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줬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야간 근무와 커피 과다 섭취가 위에 미친 영향


야간 근무를 하다 보면 졸음을 이기기 위해 커피에 많이 의존했습니다. 저는 특히 카누 커피를 하루 5봉지 이상 마시며 새벽 근무를 버텼습니다. 출근 후 두 봉, 새벽에 피곤할 때 두 봉, 중간에 한 봉까지... 습관처럼 마셨죠. 문제는 이 시기부터 트림과 속 쓰림이 심했고 공복에 커피를 마신 날에는 가슴이 타는 듯한 고통까지 느끼곤 했습니다. 안일하게 생각했던 과다한 커피 섭취가 위 건강을 악화시켰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은 뒤였습니다.



운동 전 부스터와 카페인 음료가 불러온 악순환


야간근무로 건강 상태가 걱정되어서 평소에도 헬스를 즐겨 했었는데, 운동을 가기 전에 부스터로 커피나 몬스터, 핫식스 등 카페인이 든 음료를 즐겨 마셨습니다. 카페인 성분이 강하게 들어 있어 운동 효과를 높여주지만 근무시간 이외에도 적당히를 모르고 마셨습니다. 부스터를 먹고 운동을 하면 각성효과 때문에 힘은 났지만, 이후 몇 시간 동안 속 쓰림과 위산 역류로 소화를 다 시키고 자느라 늦잠을 자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그래서 피곤해지고 커피를 마시고 악순환의 연속이었죠.



커피와 부스터를 끊고 경험한 신체 변화


만성위축성 위염까지 진단 받았던 터라 이대로는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원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커피가 혹시 문제이지 않을까? 해서 커피와 운동 전에 마시던 부스터를 모두 끊어봤습니다. 처음 1~2주는 카페인 금단 증상 때문에 두통과 피로가 심했지만, 속이 편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식사 후에 항상 하던 트림도 상당히 호전되었고, 무엇보다 야간 근무 중에도 예전처럼 커피에 의존하지 않아도 버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히려 수면 리듬도 좋아지고 피로 관리가 되니 생활수준이 높아졌습니다.



위 건강 관리와 해주고 싶은 이야기


만성위축성 위염은 의학적으로 완치보다는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 역시 위 점막이 원상태로 돌아오지는 않겠지만, 증상은 확실히 줄었고, 작년 건강검진에서는 위염도 위축성위염도 따로 언급이 없었습니다. 불치병인 줄 알았는데 1년 동안 커피를 끊으니 정말 좋아진 게 눈에 보여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은 커피와 부스터를 끊은 것이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커피를 조금씩 마시고 있습니다. 아예 끊기보다는 이제는 즐기면서 마시는 상태라서 위에도 아직까지는 부담이 없습니다. 저처럼 야간 근무를 하는 분들 중 커피와 운동 전 부스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분들도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해 카페인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각성 효과 뒤에는 반드시 그 대가가 따릅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위가 저처럼 나빠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카페인이 위에 좋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저의 경험을 통해 많은 분들이 과하게 커피를 마시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후회하면 늦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