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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식곤증이 나타날 때 의심해야 할 질병

식사 후 졸음이 반복되고 강하게 나타난다면 단순 식곤증이 아닌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당뇨, 갑상선 질환, 수면 무호흡증 등 의심해야 할 질병과 원인을 정리했습니다.

심한 식곤증이 나타날 때 의심해야 할 질병


식곤증은 대부분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지만, 하루 중 반복적으로 과도한 졸음과 집중력 저하가 식사 직후마다 나타난다면 건강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질환은 식후 과도한 피로와 졸음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1. 당뇨병 및 인슐린 저항성

식사 후 혈당이 급상승하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뇌에 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졸음이 유발됩니다. 이는 특히 공복 혈당이 100~125mg/dL 인 당뇨 전단계나 인슐린 저항성 환자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2021년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50대 중 약 35%는 당뇨병 전단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반복적인 식곤증은 초기 대사질환의 경고일 수 있습니다.

2.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호르몬은 대사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부족할 경우 전반적인 에너지 생산이 떨어집니다. 특히 식후 신체가 소화에 집중하는 동안 전신 피로감과 졸음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함께 체온 저하, 무기력, 피부 건조, 변비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검사를 권장합니다.

3. 수면 무호흡증

밤에 충분히 잔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수면 중 호흡이 자주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은 낮 시간대 심한 졸음을 유발합니다. 이 경우 식사 후 더 쉽게 나른해지며, 식곤증과 혼동되기 쉬운 과다수면 증후군(hypersomnia)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만, 코골이, 고혈압과 동반된다면 수면 다원검사로 진단 가능합니다.

4. 빈혈 및 만성 피로 증후군

철분 결핍성 빈혈이나 만성 피로 증후군(CFS)은 뇌와 근육으로의 산소 공급이 저하되어 식사 후 더욱 피로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로 인한 철분 부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


식곤증이 매번 똑같이 나타나는 일이라고만 넘기지 말고, 당뇨 전단계, 갑상선 질환, 수면 장애, 빈혈, 만성 피로 증후군 등 심층적 건강 문제를 의심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각하게 느껴진다면, 단순한 졸음을 넘는 우리 몸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내과나 내분비과 진료 및 기본 혈액 검사를 권장드립니다.